개발자의 삶을 이야기하고 싶다. 글에서 개발 환경이 현재와 같이 열악한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복지 시스템의 부재라고 이야기했다. 복지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것은 우리가 가진 꿈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한, 두번의 실패로 더 이상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면 이런 위험을 무릎쓰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많지 않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바로 계속된 도전이다. 우리들이 꿈꾸고,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실현 가능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이다. 이런 무수한 도전을 통해 성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많지 않다. 하지만 실패한다고 해서 반드시 실패하는 것이 아니다. 그 실패로 인해 다음에 더 좋은 것, 성공 가능한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이 분야이다. 한 번의 도전으로 성공하기는 힘들다. 국내에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려면 가장 먼저 복지 시스템을 강화해 젊은이들로 하여금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꿈꿀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단지 소프트웨어 개발 뿐만 아니라 국내 다양한 영역에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그렇게 노력한 결과 진정으로 노력한 이들에게 돌려줄때 국내 산업을 자연스럽게 성장할 것이며, 내실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현 시점에 복지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가장 좋은, 빠른 방법은 복지에 뜻을 가지고 있는 정치 세력의 힘을 키우는 길이다. 그네들로 하여금 우리의 뜻을 대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정치인, 우리가 관심 가지지 않아도 땀흘려 노력한 결과가 우리 자신에게 되돌아 올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정치인... 그런 정치인들을 정치 무대의 중앙으로 밀어 넣어야 한다.

나는 나의 뜻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정치 세력으로 통합 진보당을 선택했다. 물론 최근 민주 통합당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나 또한 몇 일 전 경선에 참여했다.) 민주 통합당 자체가 가지고 있는 과거의 한계 때문에 좀 더 급진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민주 통합당과 통합 진보당이 공존하면서 성장해 가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의 횡보는 마음에 든다. 민주 통합당은 좀 더 온건적으로 접근하고 급진적인 제안은 통합 진보당을 통해서 변화가 만들어지는 모습... 상상만 해도 즐겁다.

나는 아직까지 힘은 작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고, 나의 소신과 일치하는 통합 진보당 당원이 됨으로써 당의 의견에 좀 더 적극적으로 관여하려고 한다. 당원이 되는 방법은 간단하다. 통합 진보당에 가서 당원으로 가입하면서 한 달에 1만원 이상의 당비만 내면 된다. 1만원씩 당비를 내면 연말에 소득 공제를 받을 때 10만원까지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세액 공제는 10만원을 그대로 돌려받는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나머지 2만원에 대해서는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다. 17% 소득 구간이라면 3600뭔 정도는 다시 환급을 받는다. 즉, 1년에 1만 7천원도 되지 않는 돈으로 당원의 자격을 얻을 수 있으며,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통합 진보당은 모든 운영을 당원들의 당비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돈봉투 관련된 일도 생기기 힘들다. 우리가 다른 걱정하지 않고 우리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하려면 우리들의 대신해 열심히 일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야 한다. 나는 그 사람들이 통합 진보당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바라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면 통합 진보당의 당원이 되어보면 어떨까? 한달에 1만원. 아니 단돈 1400원으로 당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