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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가능한 삶에 대하여 고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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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은 개발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지 10년이 되는 시점이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2010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10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10년이라는 시간을 너무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왔다는 생각이 들면서 새로운 10년은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주위를 돌아보면서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프로그래머로서 어떻게 하면 지속 가능한 삶을 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으며,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을 정리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나의 마음을 사로 잡았지만 현실적인 상황은 쉽지 않았다. 지금까지 근 10년을 커뮤니티를 운영해왔지만 하나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운영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작업인지 알기 때문이다. 이런 두려움이 차일 피일 미루는 계기가 되었으며, 몇 달이 지나 합리화를 하면서 지금까지 운영했던 블로그를 통해서 내가 생각하는 바를 공유해도 충분하다는 자기 합리화에 빠졌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서는 재미를 위해서라도 무엇인가 만들고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다. 지금 새로운 서비스를 만든다면 1,2년 운영할 것이 아니라 10년 이상 평생을 같이할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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