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백엔드 웹 개발자는 어떤일을 하게 되나요?

2017-05-15 21:03

안녕하세요. 신입 웹 백엔드 개발자를 지망하고 있는 취준생입니다.

1) 공부를 하다보면 거대한 현업의 환경에서 신입 개발자가 맡게되는 일이 '어떤 일'일지 궁금합니다. 회사 혹은 팀마다 차이점이 있겠다고만 생각이들고, 막연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2) 더 솔직히 이야기하면 회사에서 원하는 신입 개발자의 역량이 어떤 것일까가 더 정확한 것 같습니다. 프로그래머라로서 잘 성장하려면, 기본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든 후 부터 운영체제와 자료구조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목들은 공부하는데 시간이 많이 들고, 적절한 시간내에 어떤 수준으로 해내야 할까라는 고민이 있습니다.

박재성 교수님이 작성하신 프로그래머가 알아야할 기본 지식은 어디까지 일까요?를 읽어보면 굉장히 넓고 더 근본적인 것들을 필요로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플리케이션 수준의 지식은 그다지 언급되지 않아서 구체적인 기술은 크게 중요치 않는 건지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실제 직무와 면접관 입장에서 어떤 것들을 보시는지 조언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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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6 12:35

이에 대한 답변은 회사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답변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일반적으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은 것 같아요.

규모가 큰 회사의 경우에는 선배 개발자들도 있고, 신입 개발자를 기다려줄 여유도 있기 때문에 실무 프로그래밍 역량보다는 기초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팀에 합류한 후에 가르쳐도 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규모가 작은 회사, 특히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기초 역량보다는 실무에 바로 투입해서 무엇인가를 구현하는 능력을 좀 더 우선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모두 일반화할 수는 없겠죠. 반대인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저는 기초 지식도 중요하고, 실무 역량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역량입니다. 먼저 제가 대학생 강의할 때 사용한 인용 문구를 가져와 볼께요.

고용주들이 입사 지원자들에게 불만스러워하는 부분은 성적으로 쉽게 증명되고 표시되는 특정 지식이나 전문 기술의 부족이 아니다. 그보다는 비평적 분석, 협력, 소통, 문제 해결, 창의적 사고 같은 능력을 아쉬워하고 있다. – 학교 혁명 중에서

요즘 친구들은 수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보면서 느끼는 것이 있지 않나? 자신만의 생각, 색깔, 개성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괜찮다. 자신만의 색깔이 없더라도 소프트웨어에 대한 진정성이라도 느껴지면 좋겠다. – 네이버 팀장 이야기

저는 위 인용 구문에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진정성". 즉, 프로그래밍을 업으로 삼는 것을 얼마나 즐거워하느냐에 중점을 두고요. 자신의 철학과 개성을 가지는 친구들을 좀 더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런 친구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가 드리고 싶은 답변은 현재 회사 또는 사회의 기준에 신경쓰는 것도 좋지만, 그 보다는 @soulgoon 님이 가진 장점, 색깔을 유지하면서 프로그래머라는 업을 즐기면서 평생을 성장해 나갈 수 있을까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2017-05-22 18:11

@자바지기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협업할 때 요구되는 역량과 SW개발자로서의 개성은 저에게 참 어렵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필요성은 동의합니다.

많은 생각이 들지만, 행동부터 해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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