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2013년, 지속 가능성 혁명을 이야기하자.

2013-01-04 10:03

지속가능할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글이다. 잠시 시간을 내어 읽어 봤으면 좋겠다.


“마지막 강이 오염되고 마지막 물고기가 죽어나가고 마지막 나무가 잘려질 때 우리는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라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말이 피부에 와 닿는 시점이다. 화석연료와 공업화, 과학기술과 국민국가, 그리고 ‘자유와 평등’이라는 이념을 건 근대 자본주의는 이제 자원의 한계, 환경파괴, 핵의 재앙이라는 파국을 맞고 있다.

금융자본주의적 투기와 도박이 일상화된 상황은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근대적 국가체제를 갖추고 부를 축적하게 되면 유토피아가 오리라는 기대감에 부풀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유럽의 근대사는 돈과 권력에 중독된 공고한 세력과 ‘부자’ 되기를 열렬히 원하는 대중이 만나면 광기의 파시즘을 낳는다는 사실을 일찍이 보여주었다. 그리고 비슷한 양상이 지금 ‘경제대국’들이 모인 동아시아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위기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지난 50년을, 아니, 100년의 시간, 천년 그리고 5만년의 시간을 거치는 인류 문명의 흥망성쇠를 되돌아보게 한다.

그간 인류는 한 문명이 쇠하면 새로운 문명을 일으키면서 지혜롭게 지구상에서 살아왔다. ‘근대문명’의 몰락이 역력해지고 있는 지금은 새 문명을 일으켜야 할 때이다. 한국이라는 국가에 속하는 지구주민인 우리는 몰려오는 재난과 재앙의 징후를 직시하고 비상을 위한 방법을 찾아나서야 하는 것이다. 사실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교재들은 이미 충분히 나와 있다. 더 이상 시장이 질주하는 사회가 아닌 공유 경제를 만드는 일, 공생의 가치를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것을 알 만한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다. 문제는 우리가 더 이상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에서 말하는 자에 대한 거부감은 날로 심해지고 있다. 한때 통찰력을 가진 지식인들이 존경을 받았지만 모두가 신이 된 ‘탈근대적’ 상황에서 그들의 당위론은 식상하고 거부감마저 불러일으킨다.

전체 내용은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212311933395&code=990304 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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