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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NEXT 첫 번째 수업으로 SW 공학을 진행했다. 첫 번째 수업이라 나름 설레면서 출근했다.

최초 설계할 때 SW 공학 수업은 2학년 2학기에 개설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선수 과목이 없다보니 프로그래밍 경험이 있는 친구들이 신청해서 1학년 1학기에 개설되었다. NEXT는 수강 신청한 학생이 있으면 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처음 신청자는 10명이었는데 프로그래밍 경험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었더니 결과는..?

3명이 신청했다. 처음 이 과목을 설계할 때 3~4명이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하려고 했는데 다행히 3명이 신청해 한 팀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프로젝트를 이끄는 리더가 되고 나머지 3명의 학생이 프로젝트 구성원이 되는 구조로 설계했다.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할 때와 똑같이 시작은 서로에 대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자기 소개 시간을 가졌다. 시간은 3분 이내로 제한을 하고 나를 포함해 각자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다음으로 SW 공학 과목에 대한 목표를 정한 후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지켜야할 원칙에 대해 공유했다. 1차 원칙은 내가 정하고 추가하거나 변경하고 싶은 원칙을 추가해 나가기로 했다. 내가 1차로 정한 원칙은 다음과 같다.

앞으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더 많은 원칙들이 추가해 질거라 생각한다. 이후의 변화는 내가 주도가 아닌 학생들 주도로 진행될 것이라 믿는다.

여기까지 마무리한 후 자신들이 생각하는 소프트웨어 전체 lifecycle를 같이 한번 그려보기로 했다. 칠판에 긴 timeline을 그리고 프로젝트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의  lifecycle를 같이 그려보는 것이다. 과정은 아래 그림과 같다.

각자의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토론해 하면서 완성해 나갔다. 짧은 시간이라 완벽한  lifecycle을 그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전체 과정에 대해서 lifecycle을 그려봄으로써 전체 과정을 대략적으로 느껴봤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3명의 친구가 그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위 결과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두 번째 사진이다. 개발과 QA까지 모두 진행했는데 기능 정의부터 다시 진행하는 경험을 가진 친구가 있어 그 친구의 경험담을 위 timeline에 그려 넣었다.

위 과정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오늘 수업에 대한 회고를 진행했다. 회고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대학(대학을 다니다 중퇴하고 온 친구이다.)에서는 학생 수가 너무 많아 수업 시간에 교수님과 2~3마디 하기도 힘들다. 그런데 학생 수가 3명 밖에 되지 않다보니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어 좋다.
  • 수업에서 직접 프로그래밍까지 해서 소프트웨어를 만들면 좋겠다.

회고 내용 중 두 번째는 수업이 2시간 밖에 되지 않고, 학생들이 너무 바빠서 내가 대략적인 소프트웨어 과제를 내주고 구현까지 일부해서 소프트웨어 lifecycle의 전체 과정을 이해하고 그 과정에서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초점을 맞추자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나도 학생들이 직접 무엇인가 만들면서 SW 공학 수업을 해야 의미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현실적인 여건상 힘들 것으로 생각했는데 본인들이 그렇게 하고 싶단다. 아니 할 수 있단다. 이 얼마나 적극적인 모습인가? 3명의 친구가 이 의견에 동의하면서 우리는 무엇인가를 만들어 보기로 결정했다. 무엇인가를 만들 것인지에 대해서는 3명이 각자 준비해서 다음 시간에 공유하고 한 가지를 선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역시 NEXT에 온 학생들의 자세는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하루였다. 첫 번째 수업을 마친 기념으로 같이 사진도 한방 찍었다.

 

SW 공학 수업은 처음 시작할 때 우리가 진행해야할 업무를 관리하기 위해 Trello를 사용하고 있다. Trello를 시작으로 앞으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위키, github등 다양한 도구와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오늘까지의 Trello 진행 상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

SW 공학에 어떤 방식이 가장 좋은 접근 방식일지 아직 모른다. 하지만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계속해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한 주 한 주 수업을 하면서 느끼는 점을 계속해서 공유하고 싶다.